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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크 루소『불평등의 기원』
장자크 루소『불평등의 기원』
비교과통합센터2015-09-15

강사명: 이형석 교수님

강사소개

이형석 선생님은 원광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헌법상 교육제도 법정주의’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현재 원광대학교 봉황인재학과에서 헌법을 강의하고 있고, 교육인권과 유럽, 미주, 아프리카 인권재판소의 체계와 인권 관련 판례가 관심 연구 분야입니다.
저역서로는 “헌법과 교육인권”, “교육과 인권”, “독일헌법판례 Ⅰ, Ⅱ, Ⅲ”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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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소개

 

1. 저자 소개

한 사람이 있습니다. 태어난 지 며칠 만에 어머니가 사망하고, 미혼인 고모의 품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자신의 출생을 “내가 겪게 될 불행 중 최초의 불행”이라고 말하며 저주합니다. 열 살이 되자 아버지도 그를 떠났습니다. 그는 자신의 운명의 신에 반항심을 갖게 됩니다.

 

그 소년은 어린 나이에 조각공의 견습생으로 들어가 일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부모가 없는 아이에게 사회는 냉혹했습니다. 작업장에서 사회적 억압과 차별을 체험하고, 더 견디지 못해 열여섯살에 고향에서 도망쳐 사회의 밑바닥을 전전했습니다. 그는 사회에 대한 반항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외로워한 그를 품어준 것은 연상의 여인이었지만 그를 버린 것도 그 여인이었습니다. 사회적 배경이 전무한 시골뜨기 소년은 쓰라린 좌절감을 맛보며 귀족을 모시는 시종생활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는 불평등한 사회에 대한 강한 반항심을 갖게 됩니다. 그는 프랑스의 계몽사상가이자 교육철학자인 루소(Jean-Jacques Rousseau, 1712~ 1778)입니다.

 

2. 강연 소개

우리는 평소에 왜 거절할 수 없을까요? 우선적으로 사회적 요인이 작용합니다.

그러나 사회적 관계의 불편함은 곧 심리적 요인이기도 합니다. 거절하려면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한데, ‘강심장’을 갖기 위해선 특별한 수련이 필요하기에 쉽지 않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선 강심장도 사유 재산이 ‘적절히’ 확보되어야 할 수 있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돈이 먼저입니까? 사람보다 먼저입니까? 갈등하시는 분은 철학적입니다. 솔직합니다. 누구나 처음엔 선량한 인간이었습니다. 이 상태를 루소는 ‘자연인’이라 부릅니다. 그 시기엔 기본적인 의식주가 충족되면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사회가 변화하면서 인간은 원하던 원하지 않던 다른 사람들과의 지속적인 접촉이 필요해졌습니다. 자연인이 ‘사회적 인간’으로 변화합니다. 타인에게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하면서 정신적인 욕망이 시작된 것입니다. 우월감입니다.

 

돈이 세상의 거의 모든 것과 치환이 가능한 시대에서는 돈에 의한 관계의 불평등함이 구조화됩니다. 어쩌면 인간의 모든 불행과 타락은 남과의 비교를 통한 자신의 우월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이러한 갑을관계의 사회에서는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 점점 자기 자신으로부터 소외되고 타락하게 됩니다.

 

-욕망은 우리는 자꾸자꾸 끌고 간다. 도달할 수 없는 곳으로 끌고 간다. 우리의 불행은 바로 거기에 있다.

 

-자연으로 돌아가라. 자연은 선(善)이다. 인간은 자연에 더 보탤 것이 없다. 사람의 손은 자연을 해칠 뿐이다.

 

재산의 불평등이 권리로 전환되면서 가진 자와 덜 가진 자 혹은 가지지 못한 자간의 갈등, 갑을관계가 시작되었다.

 

 

 

루소는 오늘의 이 책 <인간불평등 기원론>에서 불평등이 ‘소유권 제도’와 ‘사회 조직의 발전’이라고 말합니다. 소유의 불평등이 약육강식의 정글의 세상에선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사회 조직의 발전으로 인한 비참함은 문명의 퇴보일겁니다.  정말 루소가 말한 대로 ‘자연 상태의 자유롭고 평등한 과거’가 인간에게 더 행복했던 것일까요? 이 책은 루소가 10여년 후인 1762년 저술한 <사회계약론>의 이론적 틀을 만드는 데 시금석이 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