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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글을 쓸 때는 자신을 믿어라
06 글을 쓸 때는 자신을 믿어라
비교과통합센터2012-02-01

 

인터넷 글쓰기 강좌 06
 초고쓰기-글을 쓸 때는 자신을 믿어라

초고는 속전속결이다.
글쓰기의 전략을 세웠으면 실전에서는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흰 백지 위의 전투’를 두려워하는 이는 연습량이 부족하거나 전략이 없기 때문이다. 집필가는 글쓰기 직전 최종점검을 한다. 이것은 전투를 앞둔 군대의 출병식과 같다.
 
목차는 합리적인가? 발췌문과 인용할 텍스트의 순서별 배열을 마쳤는가? 그림, 표 그리고 자료는 충분한가? 3~5개 정도의 핵심 진술을 확보했는가?
위의 사항이 완수되면 초고쓰기(작전)에 돌입한다.
두 가지 전략이 있다. 하나는 주어진 문헌, 예시를 제시(배치)하고 그 아래 자신의 의견을 넣는 것. 다른 하나는 주제를 자유롭게 기술하는 형태이다. 두 가지 전략이 익숙하지 않다면 최후의 방법으로 모방하기가 있다.
 모방하기는 작성하고자 하는 주제, 성격에 맞는 보고서를 골라서 그 체제를 따라 써 보는 것이다. 이 방법은 초고쓰기가 수월한 장점이 있으나 적절한 텍스트를 고르지 못할 경우 주제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한계를 보인다. 그러나 일단은 많은 형식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상황에 맞는 수많은 연습만이 실전에 나가는 최종의 무기다. 창의적인 글쓰기의 최종선택은 내용에 맞는 형식을 고르는 데서 시작한다.
 이야기는 힘이 세다.  좋은 글에는 사연이 숨어있다.
  바람의 딸 한비야는 자신의 실수담을 빼놓지 않는다.
그녀는 잘난 체를 하지 않으며 오히려 자신의 실수․실패를 소개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는 공통점이 있다. 기업의 실패담을 성공신화로 만든 것도 고난의 스토리텔링이다. 열정적으로 외부투자를 이끌어낸 창업주를 광고로 활용한 A그룹의 경우 스토리를 활용한 이미지 광고의 좋은 예다.
초고쓰기에서 이야기는 어떻게 활용되는 걸까?

주제와 연관된 특정 인물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주제를 드러내는 방법이 있다. 적절한 예화의 제시는 초고의 진행을 수월하게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핵심진술과 관련 없는 이야기는 수정단계에서 삭제될 것을 각오해야 한다는 점이다.
 ▸ 초고쓰기는 속전속결이다.
▸ 모방하기를 활용하면 초고를 쉽게 쓸 수 있다.
▸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는 보고서를 특별하게 한다.
[참고문헌] 오토 크루제(저), 공포를 날려버리는 학술적 글쓰기 방법. 커뮤니케이션북스 2009.
박태건 (글쓰기센터 연구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