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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갈래 – 희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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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과통합센터2018-07-30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희곡> 1. 개념 및 정의
1) 문학의 한 장르
2) 연극의 구성 요소
2. 희곡의 구성요소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는 자신의 『시학』 제6장에서 비극의 구성요소를 논하면서 플롯(plot)과 등장인물(character), 언어(language), 주제(theme), 음악(music), 스펙터클(spectacle) 등의 여섯 가지라고 보았다. 이는 오늘날 희곡/공연의 구성요소에 대한 논의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1) 플롯
3. 희곡의 구조 소포클레스(Sophocles, BC 496~BC 406) 헨리크 요한 입센(Henrik Johan Ibsen, 1828~1906) 2) 삽화적 구조 하나의 에피소드에서 다른 에피소드로 연결되는 삽화적 구조는 등장인물들이 일종의 여정을 통해 최종적인 행동과 그 여정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서 등장인물은 클라이맥스적 구조에서처럼 등장인물이 어느 날 갑자기 어쩔 수 없는 위치에 내몰리거나 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행동의 가능성들은 작품이 끝날 때까지 등장인물들에게 열려 있다. 그 대표적으로 중세극이나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와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의 작품을 예로 들 수 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1898~1956) 사뮈엘 바클레이 베케트(Samuel Barclay Beckett, 1906~1989) 외젠 이오네스코(Eugène Ionesco, 1909~1994)
4. 희곡의 형식들 희곡/연극의 본질적인 형식은 인간의 경험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따라서 비극과 희극, 멜로드라마 등과 같은 용어는 단지 작품의 결말에 따라 희곡/연극을 분류하는 방식이 아니라, 극작가가 삶을 인지하는 방식에 따른 것이다. 비극은 인간의 잘못 가능성에 대한 하나의 특정한 진술이다. 인간의 경험에 대한 비극적 비전은 인간은 약하면서도 강하고, 굴욕적이니 패배를 당할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초월적 위대함을 가진 존재라는 것이다. 『오이디푸스왕』이나 『햄릿』 등과 같은 비극들에서 극작가들은 세계의 불공정함과 사악함, 고통을 보여주며, 비극적 영웅들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이와 맞서 싸운다. 우리는 그들의 고통과 불가피한 패배, 그리고 패배를 직면하며 거두는 개인의 승리를 목격한다. 장 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 1712~1778) 혼합 형식인 멜로드라마는 음악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멜로스(melos)’에서 유래되었다. 처음 멜로드라마는 음악과 드라마의 혼합으로 음악을 배경으로 하여 대사가 말해졌다. 이 용어를 현대적 의미에서 처음 도입한 사람은 장 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였으며, 그는 1772년에 대사와 음악이 함께 행동으로 연결되는 서정적 연극인 자신의 작품 『피스말리온』에 멜로드라마라는 명칭을 붙였다. 하지만 19세기에 이 용어는 음악은 없지만 몰인정한 악당에 의해 일상적으로 야기되는 진지한 행동의 연극에 널리 사용되었다. 멜로드라마의 등장인물은 명백하게 이원화(二元化)되어 있으며(동정적이거나 몰인정하거나), 악당의 멸망이 행복한 결말을 가져온다. 멜로드라마는 일반적으로 죽음이나 파괴로 몰아가는 환경과 그 환경에서 마지막 순간에 극적으로 구출되는 주인공을 주된 특징으로 한다. 영화 음악에서처럼 음악은 점점 임박하는 재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멜로드라마적인 관점에서 삶을 바라볼 때 인간은 분화되지 않고 통합된 존재이다. 즉, 인간은 일반적으로 적대적인 세계 속에서 내적인 갈등이 아닌 외적 갈등을 참아낸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들이 극단적인 결론에 도달함에 따라 승리나 패배의 결과를 낳는다. 멜로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은 이러한 갈등에서 승리하거나 패배한다. 즉, 햄릿이 패배함으로써 승리한다는 것과 같은 복합적이거나 모호한 결론은 없다. 에릭 벤틀리(Eric Bentley)가 말했던 것과 같이 “소극의 심리학(心理學, psychology)”은 우리가 차마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바람이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거나 죗값을 치르지 않고도 실현될 특별한 기회이다. 드라마 형식으로서의 소극은 (다치지 않는) 폭력, (책임질 결과가 없는) 간통, (보복당하지 않는) 잔인성, 그리고 (모험 없는) 공격 등의 환상세계로 우리를 무자비하게 내던진다.
5. 한국 근대 희곡의 등장
우리나라에서 희곡이나 연극, 각본 등의 용어가 등장하여, 오늘날의 ‘드라마’와 유사한 방식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10년 전후이다. 이두현은 1908년 원각사에서 공연된 이인직의 『은세계』가 신파극(新派劇)으로 공연된 우리나라 최초의 신극(新劇)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이후 유민영은 『은세계』가 창극 형식으로 공연되었기 때문에 우리의 현대 희곡사는 임성구의 『혁신단』 신파극이 처음 시작된 1911년부터 시작된다고 보았다. 1910년대는 신파극의 시대였다. 당시 국내외에서 공연된 일본 신파(新派)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서, 정해진 각본 없이 배우들이 즉흥적으로 대사나 줄거리를 꾸며나가는 방식의 ‘구찌다테(口立て)’를 통해 만들어졌다. 따라서 오늘날 희곡의 형식으로 남아 있는 신파극은 없다. 하지만 당시의 신파극은 대부분 멜로드라마적인 구조를 하고 있었으며, 연기 역시 일본 신파의 영향을 받아 멜로드라마 특유의 과장적인 것이었다. 신파극의 이러한 점은 1920년대 전후, 특히 근대극의 수립을 목표로 하는 신극 운동가들에 의해 많은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한편 1910년대 지면으로 발표된 희곡으로는 조일재의 『병자삼인(病者三人, 1912)』과 이광수의 『규한(閨恨, 1917)』, 윤백남의 『국경, 1918』과 『운명, 1921』, 최승만의 『황혼, 1919』 등이 있다. 조일재의 『병자삼인』은 전형적인 희극 형식으로 쓰인 작품으로서, 한동안 최초의 근대 희곡으로 알려졌으나 얼마 전 일본 작품의 번안임이 밝혀졌다. 그리고 이에 따라 이광수의 『규한』이 최초의 근대 희곡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였다. 하지만 단막극 형식의 『규한』은 공연을 염두에 두지 않고, 다만 희곡의 형식으로만 쓰인 작품이다. 그런 점에서 윤백남의 『운명』은 당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었던 사진결혼을 소재로 한다는 점, 그리고 갈돕회 등의 소인극 단체에 의해 빈번히 공연되어 큰 공감을 받았다는 점에서 연극사적인 의의가 크다. 연극계와 거리를 두고 있었던 이광수와 달리 윤백남은 1910년대 초반 신파극 운동에 앞장섰던 연극인이기도 했다.
6. 주요 용어 및 관련 직업군
1) 주요 용어 • 클라이맥스적 구조: 고전 희곡과 근대 희곡에서 주로 보이는 클라이맥스적 구조는 발전-전개-위기-절정-결말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 삽화적 구조: 등장인물들이 일종의 여정을 통해 최종적인 행동과 그 여정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으로 에피소드에서 다른 에피소드로 연결되게 구성되어 있다.
2) 관련 직업군
출처 – 학문명백과 : 인문학, 형설출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