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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가요 ‘어머나’를 규정에 맞게 적기
40. 가요 ‘어머나’를 규정에 맞게 적기
비교과통합센터2012-11-30

 

원리 연습 11. 가요 어머나를 규정에 맞게 적기

 

이번 주에 금년 사랑해요 한글마지막 편이 게재된다. 종합적으로 정리한다는 측면에서 가수 장윤정의 히트곡 어머나를 어문규정에 맞게 적고 그 해설을 해 보려 한다. 아직 띄어쓰기에 대해서는 살펴보지 않았지만 여기에서 그 대강을 살펴보기로 한다. 노래 가사는 어떤 학생이 적은 것이다. 원문자 , 등은 설명을 위해 적어 넣은 것이다.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여자의 마음은 갈대랍니다.

안되요 왜 이래요 묻지 말아요.

더 이상 내게 원하시면 안되요.

오늘 처음 만난 당신이지만 내 사랑인 걸요.

헤어지면 남이 되어 모른척 하겠지만

좋아해요 사랑해요. 거짓말 처럼 당신을 사랑해요.

소설 속에 영화 속에 멋진 주인공은 아니지만

괜찮아요 말해 봐요 당신 위해서 라면 다 줄께요

 

안 돼요: ‘은 무조건 띈다(: ‘안 가’, ‘안 돼). ‘되어요의 준말은 돼요이다.

말아요 마요: ‘-를 뺀 나머지 말은 단독으로 쓸 수 있어야 한다. ‘묻지 말아가 아니라 묻지 마가 옳은 표현이며 그 뒤에 ‘-가 붙은 것이다. 실제 가수가 표준어로 부르지 않았으니 …….

내 사랑인걸요: ‘좋은걸 어떡해라는 가요가 있다. ‘로 사전 검색을 해보면 가사의 뜻과 상통하는 예문이 보인다. 화자가 좋다는 느낌을 남에게 전할 때, 혹은 독백일 때도 가능하겠다. 하지만 딱딱한 걸 먹자라고 할 때는 띈다(이 때는 딱딱한 사물을 뜻하는 것이다).

모른 척하겠지만: ‘’, ‘와 같이 당당히 사전에 명사로 등재되어 있고, 그 앞이 으로 끝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앞 말이 이나 로 끝나면 뒤 말과 띄는 경우가 많다(: 간 사람, 갈 사람, 온 듯, 올 듯 말 듯). 그래서 일단 모른 척은 띄어서 쓴다. ‘도외시하다’, ‘되새김질하다에서의 ‘-하다는 명사 뒤에서 무조건 붙여 쓴다. ‘도외시하다’, ‘되새김질하다를 띄어 쓰고 싶다면 조용하다’, ‘깨끗하다는 어떨지 생각해 보라.

거짓말처럼: ‘-처럼을 띄는 경우는 없다(: 전라북도에서처럼, 되새김질처럼 등).

소설 속의 영화 속의 주인공: 여기에서는 영화 속의 주인공을 말하는 것이다. ‘영화 속에 있다는 식으로 서술어와 바로 호응이 되는 것이 아니다. ‘학교의 나무학교에 나무×’, ‘학교에 있는 나무’, ‘학교에 나무가 있다’, ‘학교에 가는 사람’, ‘학교의 있는 사람×’ 등의 예를 잘 살펴보면 ‘-를 쓸 경우는 동사/형용사로 직접 연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해서라면: ‘-라면전라북도에서처럼‘, ‘되새김질처럼처럼 띄는 경우가 없다(: 이 몸이 새라면, ‘맛있는 라면과는 다르다).

줄게요: 어미는 물음표를 붙일 때만 소리 나는 대로 즉, 된소리(경음)로 쓴다. 그 외는 예사소리(평음)로 쓴다(: 할쏘냐?, 할까? // 할걸, 할게, 할지라도). ‘할걸?×’, ‘할게?×’ 이 둘은 물음표를 붙이는 것이 아니다.

 

임석규 교수(국어국문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