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0월17일 글로벌인문학★
★10월17일 글로벌인문학★
비교과통합센터2017-10-16

“맹자의 성선설과 민본주의”

일시:10월 17일(화) 15시30분 ~ 17시 20분 

장소:인문관 2층 제1시청각실

연사:성백효(해동경사연구소장)

 

<강연내용>

맹자가 말씀한 “본성의 선함”은 태어날 때 본래 가지고 있는 선함이다. 본연적 성품의 선함인 것이다. 그래서 맹자는 “대인(大人)은 적자(赤子)의 마음을 잃지 않은 자이다.”라고 말씀하였다. 태어난 그대로의 순수한 마음을 간직한 사람이 대인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선한 성품을 가지고 태어났다 하여도 그것을 잃지 않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자본주의, 개인주의가 물질만능주의로 변질된 지금의 시대에 맹자의 말씀을 믿기는 쉽지 않다. 사양하고 양보하는 마음은 예의 단서가 아닌 손해의 단서라 한다. 인간을 다만 욕망 추구의 존재로만 본다면 과연 사양지심은 손해지단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맹자는 인간을 믿었다. 인간의 일상적이고 즉흥적인 마음에서 거대한 본성의 선함을 보았다. 모든 인간은 이러한 선한 본성을 지녔으므로 본성을 따라 착하게 살면 결국은 이익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요즘엔 착하게 살면 손해라고 한다. 그러나 맹자는 착하게 살면 이익이라고 했다. 이 말은 사람을 믿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발로된 것이다. 맹자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선설과 인정론 등을 주장하였다. 그렇다면 우리도 무엇이 진정한 삶의 즐거움이고 이익인지, 무엇이 인간 본연의 모습인지에 대하여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맹자의 사상이야말로 오늘날의 물질만능과 이기주의에서 파생된 상호간의 불신과 불만을 해결하고 서로 사랑하고 화합하며 살아갈 수 있는 상생의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권력과 이익에 온 심신을 쏟아 부어 예의와 염치를 아랑곳 하지 않는 작금의 세태를 보면서 본연의 선한 마음과 본성을 되찾으라는 맹자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