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8 학술적인 글에서 언어적 표현
18 학술적인 글에서 언어적 표현
비교과통합센터2012-02-01

 

글쓰기 인터넷 강좌 18
학술적인 글에서 언어적 표현
글쓰기의 여러 단계 중에서 내용의 언어적 표현을 다듬는 작업은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작업이다. 글쓴이는 올바른 언어적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자신이 의도한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학술적인 글에서 유의해야할 언어적 표현들 중에서 여기에서는 문장과 관련된 부분들을 살펴보자.
첫째, 복잡한 문장보다는 단순한 문장을 사용한다.
학술적인 글을 작성하는 사람들은 복잡한 내용을 표현해야 할 때 문장도 복잡하게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복잡한 내용일수록 언어적 표현을 단순화시킬 필요가 있다. 그래야 글을 읽는 사람이 글쓴이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여러 개의 문장이 얽혀있는 문장보다는 주문장과 하나의 종속문으로 줄여쓰거나, 여러 개의 문장으로 나누어 쓰는 것이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둘째, 완전한 문장을 사용한다.

학술적인 글에서는 각각의 내용들이 명확하게 표현되어야 하기 때문에 문법적으로 불완전한 문장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예컨대 시적인 표현에서 주로 사용되는 도치문(주어와 술어의 도치, “온다. 비가 주룩주룩”)과 같은 어순은 학술적인 글에서는 적합하지 않다.
셋째, 불필요한 명사화 표현을 삼가한다.
학술적인 글에서 자주 접하는 언어적 표현은 명사화된 표현이다. 명사화된 표현들이 지나치게 많이 포함된 문장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여성을 통한 사회적 구조의 탐구는 조직적 차별 대우의 인식으로 나아간다”라는 문장의 가독성은 “여성들이 사회적 구조를 탐구하기 시작했을 때, 자기들이 조직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을 인식하였다”로 바꾸어 썼을 때 훨씬 높아진다.
넷째, 문장과 문장을 연결해주는 연결사는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글쓰기에서 특히 주의해야할 언어표현은 연결사다. 연결사(왜냐하면, 따라서 등)는 문장과 문장을 연결하는 문장성분이며, 텍스트의 응집성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 적합하지 않은 연결사는 오히려 글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
[참고문헌] 오토 크루제(저), 공포를 날려버리는 학술적 글쓰기 방법. 커뮤니케이션북스 2009.
남유선 (유럽문화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