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설득하는 조건이 있다.
우선 대책 없이 자기생각을 강요하거나 자기주장을 펼쳐서 상대로 하여금 수용케 하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성공적인 대화란 상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공감케 하고 수용케 함을 원칙으로 한다.
특히 바람직한 상황으로 나가는 방법을 찾고자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으려고 할 때는, 충분한 설득의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그 제일차적 조건이 바로 상대를 납득시키는 일이다. 납득이 따르지 않고서는 설득의 단계로 나가기 힘들다.
설득의 장소로 나오려 하지 않는 상대를 끌어내려면 왜 설득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납득시킬 전제가 있어야 한다. 무조건 설득이란 없다. 상대를 설득으로 끌어오려는 납득의 상황을 갖추고 나서야 비로소 설득 전선에 나설 수 있는 것이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납득시킬 것인지 그 방법을 알아본다.

 

1. 듣기 좋은 소리로 이성을 무마시킨다
비록 입에 발린 소리라고 할지라도, 듣기 좋은 소리를 싫어할 사람은 없다. 상대의 기분을 좋게 하는 말을 하여, 상대의 이성을 무마시킨 다음,

‘내가 당신이 아니면 누구한테 도움을 청하겠나?’

 라는 표현어를 적절히 사용해, 상대방의 감성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설득을 위한 심리의 기본 바탕이 된다.

 

2. 때와 장소를 가려 이야기한다
말하기의 특성상, 상대를 설득할 때 그 장소와 때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상대와 이야기를 할 때 장소, 시간 등을 적절하게 골라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3. 상대의 긴장을 푼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설득을 권하려 할 때, 긴장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긴장이 점점 고조되어 상대의 말에 저항하거나, 동의하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상대방을 설득할 때는 상대가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상대의 장점 등을 칭찬해 준 다음, 이야기를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4. 설득은 명령이 아니다 ‘이렇게 하게나.’ 가 아니라 ‘이렇게 하면 어떻겠나?’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상대의 생각을 묻고, 함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설득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하다.

 

5. 암시를 잘 활용한다

“나는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네…….”
“이렇게 하는 편이 자네에게 더 좋지 않을까?”

이런 말로써 상대의 마음을 움직여라. 무엇보다 상대방이 자발적으로 내 의견에 동참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설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6. 상대의 책임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일을 자네 아니면 또 누가 하겠는가?”
“내가 믿을 사람이 자네 말고 또 누가 있겠는가.”

이런 표현을 사용하면 상대는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상대가 일에 책임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그것은 반은 설득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야기를 하면서 상대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부각시켜 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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