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방송 원고 작성의 실제

라디오는 하나의 독창성의 기능이다.

라디오는 같은 것을 반복할 수 없다.

그것은 매일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야 한다.

그것은 단순한 진리나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 로고스권 속에서, 말의 우주 속에서

인간의 새로운 현실로 깊이 뿌리내린 하나의 테마다.

바슐라르 ｢몽상과 라디오｣

▶ 제 1강 라디오 원고의 시작-오프닝

1) 오프닝은 왜 중요한가.

-라디오 원고의 생명은 오프닝이다. 오프닝은 방송의 분위기와 주제를 안내하는 표지판 역할을 한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고 해도 오프닝에서 주제를 명확히 전달하지 못한다면 방송은 성공할 수 없다.

2) 나만의 오프닝 사전 만들기

-작가들은 오프닝이 항상 걱정이다. “라디오는 매일 새로워야 한다”라는 전제는 늘 작가들을 괴롭힌다. 신문이며 잡지, 온갖 에세이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오프닝을 작성하는 일도  하루 이틀이다. 아이디어는 거저 얻을 수 없다. 그렇다고 매일 아이디어를 수집하는데 시간을 허비할 수만은 없다. 나만의 오프닝 사전을 만들어보자.

3) 상상력과 오프닝

-음악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시사적인 이야기로 오프닝을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좋은 오프닝은 시(詩)적이다. 시적인 것들은 편견을 넘어서는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 “나사의 무인 우주선이 제 2의 지구를 발견했다”는 딱딱한 내용도 음악프로그램의 오프닝으로 사용될 수 있다.

-특별한 조건 안에서 음악, 시사, 종합 프로그램의 오프닝을 구성해보고 해당 방송의 전체적 분위기에 관해 논의해볼 수 있다.

▶제 2강 프로그램의 핵심-브리지

1) 브리지란?

-브리지는 모든 라디오 프로그램에 쓰이지만, 최근 많은 프로그램들이 브리지를 사회자 또는 진행자에게 돌리는 경향이 있다. 브리지는 코너와 코너를 연결하거나 코너를 소개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오프닝이나 클로징과 구별된다.

2) 순발력과 창의력

-브리지는 오프닝이나 클로징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프로그램의 속도를 조절한다는 측면에서 순발력과 창의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브리지가 앞서 소개되거나 앞으로 소개될 특정한 텍스트와 관계된다는 점을 상기할 때, 작가는 텍스트를 깊이 있게 해석하고 이를 인상적으로 청취자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3) 훌륭한 구성과 좋은 연결

-방송에 소개될 수 있는 다양한 텍스트를 나열(구성)해 보고 이를 적절히 해석(브리지)해 보는 연습을 통해 청취자의 귀를 사로잡을 수 있는 방송 원고를 구성해볼 수 있다.

▶제 3강 라디오의 장르와 글쓰기

1) 시사 프로그램

-시사프로그램은 라디오의 속보성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장르이다. 주로 이른 아침시간대에 하루를 여는 사람들을 겨냥하는 이 프로그램은 시사에 대한 정확한 판단력을 배양시켜주는 논설자적인 입장을 유지한다. 시사프로그램의 원고는 객관성과 속보성을 기본으로 한다.

2) 음악 프로그램

-라디오 프로그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음악이다. 음악 프로그램은 청취자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측면에서 문학적 글쓰기 능력이 가장 많이 요구되는 장르이다.

3) 정보 프로그램

-정보 프로그램에서 가장 신중하게 파악해야 할 요소는 해당 아이템이 속보성을 가져야하는 것인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것이다. 정보 프로그램의 성패는 ‘새로움’ 그 자체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4) 종합구성 프로그램

-종합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시사, 정보, 음악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독자의 편지를 위주로 진행되는 것 같지만 청취자의 전화참여와 노래대결, 퀴즈, 초대손님 코너 등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종합구성 프로그램은 방송글쓰기의 모든 역량이 동원되는 장르임을 명심하자.

5) 라디오 원고 쓰기

-라디오 장르의 특성과 그에 맞는 글쓰기 방법을 이해하고 실제 라디오 원고를 작성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