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표현과 글쓰기
| 일상적 글쓰기 가이드 04 – 비판적 글쓰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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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소통센터2012-02-02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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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글쓰기 가이드 04
비판적 글쓰기
글을 쓰는 목적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자기의 내면을 토로하고자 쓰는 글이 있는 반면, 다른 사람을 설득시키기 위해 쓰는 글도 있다. 앞의 경우에는 실제로 글을 쓸 때 별 제약 없이 편하게 써 나갈 수 있지만, 뒤의 경우에는 다양한 전략을 짜고 논리를 확보하며 증거를 합리적으로 마련하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그만큼 설득을 위한 글은 쓰기가 쉽지 않다고 볼 수 있겠다. 특히 상대방이 자신과 반대되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 상대방의 생각을 비판적 입장에서 분석해 자신의 주장이 더 타당하다는 결론을 이끌어내야 하는 경우라면 더욱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비판적 글쓰기’는 이와 같이 정해진 사안에 대하여 논쟁이 되는 주장들을 자세히 살펴본 후 균형 감각을 지닌 상태에서 자신의 관점에 따라 주장을 하는 글쓰기 방법을 말한다.
‘비판적 글쓰기’라는 말 자체에서 일단은 쉽게 쓰기 어려운 글의 양식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실제로도 ‘비판적 글쓰기’는 까다로운 글의 양식인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꼼꼼하게 자료를 준비하고 생각을 정리해 나간다면 생각만큼 그렇게 어려운 글 양식이 아닌 것을 알게 된다. 사실 ‘비판적 글쓰기’를 오래 해 온 사람들(예를 들어 신문기자나 교수 등) 가운데에는 오히려 내면을 토로해내는 수필과 같은 가벼운 글을 쓰기가 더 어렵다고 말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비판적 글쓰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먼저 상대방의 주장을 면밀히 검토해 그 장단점을 파악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사람이건 주장을 할 때는 자신의 입장과 논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므로 상대방의 입장이 나와 어떻게 다른지, 왜 그러한 입장의 차이가 발생하는지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 다음으로는 상대방의 견해보다 내 견해가 왜 더 타당한 지를 드러내기 위해 관련 자료를 모으고 논리를 확보해나가야 한다. ‘비판적 글쓰기’에서 자료의 중요성은 대단하다. 논리도 중요하지만 그를 뒷받침할 실제적인 자료가 불충분하다면 그 논리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자료를 찾아 발로 뛰는 노력이 ‘비판적 글쓰기’에는 반드시 필요하다.
Tip: 1. 상대와 나의 견해 차이의 핵심을 파악하라.
2. 내 주장의 타당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최대한 확보하라.
3. 평소에 어떤 사안이든 자신의 견해를 가지고 바라보는 비판적 자세를 유지하라.
박 경 주 (국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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