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에도 기술이 있다. ‘효율적으로 듣는 기술’은 다음과 같다.
1. 비언어적 신호에 주목하라.
커뮤니케이션에서 시각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55%로 가장 크다. 그러므로 화자의 발언 내용, 목소리의 톤과 어조, 속도, 강약뿐만 아니라 표정과 몸짓, 자세 등에 각별히 주목해야 한다. 상대의 비언어적 신호가 보내는 감정을 잘 파악해 그에 맞는 공감을 보여줘야 한다.
2. 메모하며 들어라.
대부분의 사람이 가진 초기 순간 집중력은 최초 17초에 불과하다고 한다. 주의 깊게 듣는다고 해도 말의 순서를 혼동하거나 어휘의 뉘앙스를 달리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메모하며 듣는다면, 부정확한 기억을 보완할 수도 있고 말하는 이가 더욱 발언에 신중해지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3. 잘 듣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들어라.
상대의 말에 대한 분석, 비판, 평가에 급급하기보다 적절한 맞장구와 호응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청취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그래야 상대는 안심하며 계속 말하게 될 것이다.
4. 질문하면서 들어라.
그저 말을 듣기만 하는 것은 소극적인 태도이다. 상대방의 말을 반복하거나 요약하며 필요할 때 알맞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 일방적인 의사전달에서 벗어나 말을 주고받는 진정한 ‘상호작용 = 대화’에 이르는 길이다.
5. 거울처럼 반사하여 바꾸어 말하라.
상대의 말을 당신이 이해한 대로 달리 바꾸어 말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내가 듣기에는 당신의 말이….”, “다시 말해서 당신의 말은….”, “내가 이해하기로는 당신의 생각이….”라는 도입부를 활용해 상대의 말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상대는 당신이 말을 잘 듣고 있다고 인식하게 된다. 또 주제가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을 막아주고 실수나 오해를 바로잡을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상대가 한 말을 기억하는 데 도움을 주고 경청의 장애물을 없앨 수 있다.
말하는 사람에게 당신이 잘 듣고 있다는 신호를 자주 그리고 확실하게 보내라. 그러면 상대는 당신이 보여주는 반응을 통해 당신에게 집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