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표현과 글쓰기
| 창의적 글쓰기 가이드 04- 소설 읽기 통해 독서하는 힘 배양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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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소통센터2012-02-02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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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글쓰기 가이드 04
소설 읽기 통해 독서하는 힘 배양하자.
글 쓰는 데도 기초가 중요하다. 기초가 충실하지 않으면 좋은 글을 쓰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운동선수도 훈련을 통해 기본기를 충실히 다져야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글쓰기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는 문학작품을 많이 읽어 우리말의 관행을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의 운용 원리를 익혀 이를 모범삼아 비슷한 글을 써 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글짓기의 수순이다.
국어의 관습을 익히면서 동시에 어휘력을 배양하는 것으로는 소설만한 좋은 교재가 없다. 재미난 소설을 부담 없이 읽다 보면 이런 효과를 덤으로 챙길 수 있다. 좋은 소설은 우리말의 보물창고와 같다. 작가는 동시대의 정서를 포착하여 모국어로 적절히 표현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따라서 글을 쓰고자 하는 이들은 우선 작가의 이런 창작품을 길잡이로 삼을 필요가 있다. 최인훈, 박완서, 김승옥, 조세희, 윤흥길, 이문구, 이문열 등 우리말을 적확하게 구사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활용하면 좋다.
또 글쓰기 능력을 신장시키는 데는 책을 읽는 버릇을 키우는 것이 절대적이다. 독서라는 기초 훈련이 뒷받침되지 있지 않은 사람은 글을 쓰는데 한계가 있다. 문제는 독서하는 힘(力)을 키우는 것이다. 글쓰기는 좋은 책을 꾸준히 읽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책의 수준과 상관없이 한 권을 끝까지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두껍고 어려운 책이라도 자기가 아는 수준에서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글쓰기의 기초가 마련된다고 볼 수 있다.
영상매체에 길들여진 요즘 학생들은 긴 글을 읽어내는 끈기가 특히 부족하다. 이점을 고려하여 독서력을 기르고자 하면 먼저 스토리가 있는 소설을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인이 흥미를 느끼는 소설에 몰입하다보면 자연히 글 읽는 재미를 느껴 독서의 힘을 스스로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의 고전을 읽는 것도 큰 도움이 되지만 우리말의 언어 관행이 몸에 덜 밴 사람들은 먼저 <임꺽정> <토지> <태백산맥> 같은 작품을 읽는 것이 좋다.
또 소설을 읽으면 묘사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어떤 주제를 인상적으로 재현하는 문장력을 기르려면 소설의 묘사 문장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명장면을 읽다보면 같은 내용이라도 더 실감나게 전달하는 묘사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좋은 소설에는 이런 대목들이 즐비하다. 뿐만 아니라 소설을 읽으면서 구성 원리를 터득하면 자신이 쓸 글을 조직화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의 성격을 비롯하여 묘사나 문체의 특징을 살펴가면서 작품을 정독하면 그만큼 통찰력이 생겨 완성도가 높은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영길 (문예창작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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