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표현과 글쓰기
| 창의적 글쓰기 가이드 05- 글의 기본은 문장- 주술관계의 호응에 유의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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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소통센터2012-02-02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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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글쓰기 가이드 05
글의 기본은 문장-주술관계의 호응에 유의하자
글의 기본은 문장이다. 좋은 글은 결국 좋은 문장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좋은 글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각 문장이 좋아야 한다. 좋은 문장을 쓰려면 우선 무엇보다도 비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문법적 사항들을 모두 고려하면서 글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우리말의 문장 성분에 대한 기초 이해를 통해 비문을 줄일 수는 있다.
문장 성립을 위한 필수성분으로는 주어, 목적어, 보어, 서술어 등이 있는데, 이들 필수성분만을 찾아 문장을 단순화하면 비문인지 아닌지가 드러난다. 이것도 어렵다면 특히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관계만 정확하도록 유의해도 비문은 대체로 피할 수 있다. 비문은 일반적으로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에 실패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우리말 문장은 대체로 주어가 앞서 나오고 서술어가 가장 끝에 위치한다. 결국 주어와 서술어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멀어져서 주술관계를 잊고 문장을 쓸 때가 많다.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에 자주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가령 다음과 같은 문장들을 보자
*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가 더 이상 서구문화의 홍수에 잠겨서 고유의 정체의식을 상실해서는 안 된다.
* 그때 그의 얼굴은 기쁨과 슬픔, 그리고 만족감과 허탈감이 미묘하게 어우러진 감정이었다.
위의 두 예문은 물론 주술관계의 호응이 잘못되어 모두 비문이다. 떼어놓으면 쉽게 가려낼 수 있지만, 실제로 글을 쓰는 과정에서 우리는 이러한 실수를 되풀이한다. 왜 그럴까. 당연하게도 글쓰기 과정에서 우리는 생각이나 느낌을 글로 옮기는 데만 주로 집중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단 초고를 쓰고 나서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만큼은 반드시 살펴보는 것도 비문을 줄이는 한 방법이다.
비문을 줄이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문장을 불필요하게 길게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짧은 문장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지만, 긴 문장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초래할 가능성이 더 많아진다. 우선 명확한 의미 파악을 어렵게 하며, 주술 구조를 놓쳐 자칫 비문이 될 수 있고, 문장의 독해에 시간이 늘어나 지루해질 우려도 있다. 이에 비해 짧은 문장의 미덕은 상당히 많다. 비문을 바로잡는 것, 좋은 글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다.
Tip 1. 글의 기본은 문장이다.
2.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관계에 유의하라.
3. 문장을 짧게 자르는 것도 비문을 막는 한 방법이다.
강연호 (문예창작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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